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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미 비포 유 영화 후기 (미비포유 줄거리 및 결말 포함)

by 블랙쿠키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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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Me Before You)" 영화도 굉장히 슬픈 영화이죠. 당시 이 영화를 보면서 오열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봤는데도 너무 슬펐습니다. 로맨스 영화로 소설책이 원작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고자 했으나 책 두께를 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상당히 두꺼웠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꼭 읽어보기는 할 겁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명대사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당시 영화를 보고 난 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를 저의 다이어리에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엊그제 본 것 같은데 벌써 6년이 흘렀네요.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윌(샘 클라플린)은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습니다. 활동적인 취미생활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뜨거운 연애도 하며 청춘을 보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빗길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됩니다. 여러 치료 방법과 수술에도 불구하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그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한편 6년 동안 일하던 카페가 폐업하게 되어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전신마비 환자인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해버린 자신의 운명 앞에서 윌은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마주한 루이자에게도 모질게 하기 바빴습니다. 그의 짓궂은 말과 행동에도 그녀는 참으며 그를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화가 난 듯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녀의 말에 그는 반성이라도 한 듯 그녀와 잘 지내보고자 합니다. 결국 둘은 어느 음악회에 가게 됩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그들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루이자와 윌은 부쩍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루이자는 윌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게 됩니다. 루이자의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게 되어 윌은 그녀의 가족을 비롯해 그녀의 남자친구를 마주하게 됩니다. 7년 동안 사귄 루이자의 남자친구인 패트릭(매튜 루이스)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의 사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자는 윌의 부모님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그들의 대화는 윌의 존엄사였습니다. 자기 아들이 죽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윌의 어머니와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주자는 윌의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루이자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윌이 6개월이 지나면 죽는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그러한 선택을 바꾸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그가 존엄사를 택하기보다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그녀는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가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삶의 희망을 품을까 싶어 그와 추억을 쌓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들은 한 결혼식에 가게 됩니다. 그 결혼식은 한때 윌이 너무나 사랑했던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그의 전 여자친구의 결혼 상대는 다름 아닌 그의 절친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들의 결혼 소식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그는 그들을 축하해주고자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불안함을 느끼게 된 루이자는 또 한 번 여행 계획을 세우며 좋은 추억을 쌓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루이자는 남자친구인 패트릭과 이별하게 됩니다. 자세한 윌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남자친구는 그녀의 일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그녀는 윌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녀의 고백에 결국 윌은 울먹이며 자기 죽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미 그의 존엄사를 알고 있는 루이자는 오히려 그의 선택을 바꾸고자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무척 단호한 윌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게 된 루이자는 크게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끝내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윌은 루이자의 꿈을 응원하며 자기 삶을 살아가도록 금전적인 도움을 주게 됩니다. 죽기 전 유언으로 그녀를 향한 편지와 돈을 주며 그녀의 사랑을 보답하게 됩니다.

영화 미 비포 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맨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윌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도 죽음을 선택하려는 윌의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나였다면 살고자 노력했으
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시 보게 되니 윌의 선택과 그 모습이 너무 이해되었다. 당시에는 이해 못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이해되었다. 특히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라고 말한 윌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정답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가짐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얇고 길게 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다. 오래도록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내 목표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굵고 짧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임팩트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마냥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현시점에서는 들지 않는다. 이러한 가치 변화 때문인지 윌의 모습에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선택이든 장단점은 무조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자신이 어느 곳에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자신의 길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정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정답이 없으므로 누군가의 선택과 그러한 인생에 함부로 말을 못 하겠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를 못 할지라도 당사자에게는 그러한 모습이 당시에는 최고의 선택이자 최후의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안락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안락사와 존엄사가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막연히 안락사일 줄 알았는데 그 의미를 읽어보니 윌의 죽음은 존엄사에 더 가까운 것 같았다.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편인 것 같다. 먼 훗날 나 역시도 죽게 된다면 존엄사나 안락사를 선택하고자 할 것 같다. 이러한 죽음은 잠자는 듯 편안하게 맞이하는 죽음이라고 한다. 죽음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죽음은 어느 모습이든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피해를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은 고통스러울 일도, 누군가가 피해를 볼 일도 없다. 단지 슬픔을 가질 뿐. 평화로움 그 자체인 것 같다. 죽음을 영화나 드라마, 책 등 여러 곳에서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거나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면 잠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느 방식으로든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 겸허해진다. 모든 사람은 죽게 된다는 현실 앞에서 무기력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래도 어차피 죽을 인생, 멋지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후회 없이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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