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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국내 음악

윤하 - 바다아이 [가사/듣기]

by 블랙쿠키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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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인생곡을 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너무 좋아서 요즘 계속 듣고 있습니다. 아직 20대임에도 요즘 곡들은 제 취향이 없더군요. 오히려 옛날 곡들이 너무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곡 역시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가수 윤하님도 그동안 정말 많은 곡을 내셨죠.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수록곡에서도 명곡이 참 많습니다. 정말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평소 윤하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있음에도 이 곡을 처음 들어야 했습니다. 저만 듣고 싶어질 정도로 너무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한 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윤하의 바다아이"

 

숨을 참고 눈을 감고 귀를
닫고 그곳으로 갈 거야
너를 안고 손을 잡고 그곳으로
저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새가 아니더라도
더 낮은 곳에 깊은 바다로
깊은 바다로


점점 멀어지고 있어 두 발이
땅에 닿지 않아
천천히 나아가고 있어 조금도
두렵지 않은걸
세상은 나에게 내 삶을 말하지
어른이 되면 되어 갈수록


세상의 얘기로 정해질 거라면
나는 아이가 되어
바다로 갈 거야
숨을 참고 눈을 감고 귀를 닫고
그곳으로 갈 거야
너를 안고 손을 잡고 그곳으로


저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새가
아니더라도
더 낮은 곳에 깊은 바다로
깊은 바다로


매일 너를 안고 나는 모든 걸
이겨내고 있어
너를 포기하지 않아 난 매일
너를 꾸고 있는걸
꿈꾸는 나에게 꿈이라 말하지
꿈은 꾸기만 하는 거라고


세상의 얘기로 정해질 거라면
나는 아이가 되어
바다로 갈 거야


숨을 참고 눈을 감고 귀를 닫고
그곳으로 갈 거야
너를 안고 손을 잡고 그곳으로
저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새가
아니더라도
더 낮은 곳에 깊은 바다로
깊은 바다로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줄 알았고 마음껏 꿈을 꾸며 그 꿈들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도록 여유를 만끽하기란 더 어려워졌다. 자유로운 만큼 막중한 책임도 따라야 했고 그에 따른 수습도 온전히 나의 몫이 되어야 했다. 누군가를 방패 삼아 위기를 극복하기도 눈치 보였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홀로 서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다소 부담스럽기도 한 어른이라는 이름을 우리는 마지못해 불려야 했다. 휩쓸리듯 마주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삶이 힘들 때마다 우리는 작은 희망을 순간마다 품어야 했다. 남몰래 누군가를 의지해야 했고 사랑을 나누어야 했다. 공허함이 몰려올 때면 자신의 그 시절.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삶을 버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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