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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아이 캔 스피크 영화 후기 (아이캔스피크 줄거리 및 결말 포함)

by 블랙쿠키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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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201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위안부를 다룬 영화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역사를 다룬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도 8월 15일, 광복절날에 올리려고 했으나 게으른 탓에 지금 올리네요…. 

 

 

나문희와 이제훈, 주연의 영화로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어 흥행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도 좋았습니다.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를 다룬 영화인 만큼 꼭 보셨으면 하네요. 

 

 

옥분(나문희)은 동네에서 유명한 할머니입니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행위를 매일 민원으로 내시는 할머니였습니다. 일어난 불법행위를 모두 조사하여 관련 자료들을 첨부하고 이를 민원으로 내는 할머니였기에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꾸준히 하는 일은 또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어 공부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영어 학원에 다녀도 그녀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외국인과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는 남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민재(이제훈)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민원을 낼 때마다 봤던 공무원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옥분은 그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민재는 일부러 어려운 영어 단어 시험을 통해 그 여부를 정하겠다고 합니다. 목표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옥분은 그로부터 영어 과외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히 자기 동생에게 밥을 챙겨주며 따듯하게 대해주고 있던 옥분의 모습을 보고 영어 과외를 해주기로 합니다. 

 

 

영어 과외를 하면서 옥분의 영어 실력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외국인들과 가벼운 대화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집니다. 둘은 가까워집니다. 서로의 얘기를 하다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 공부를 왜 하는지를 묻게 됩니다. 

 

 

옥분이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에 관해 오해가 생겨 둘은 다투게 되지만 결국 옥분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면서 민재는 자기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는 과거 위안부 피해자였습니다. 그녀에게는 친한 친구인 문정심(손숙)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힘든 시기를 버텨야 했습니다. 조용히 지냈던 옥분과 달리 친구인 문정심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겪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해외에 알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매 증상이 심각해져 더는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그녀를 대신해 옥분은 위안부 피해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유창해진 영어실력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게 됩니다. 그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자 자신의 이야기를 연설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옥분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아이 캔 스피크,

꼭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실존 인물이 존재하고 있다. 옥분과 옥분의 친구를 비롯해 연설 과정에서 함께 증언했던 외국인 여성 모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었다.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영화 장르마다 그 느낌은 다르지만, 역사를 다룬 영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역사가 실제로 일어났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일렁일 때가 있다. 심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 아픔이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러한 역사를 마주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 너무 끔찍하기도 했고 믿기지 않을 만큼 잔인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그 모든 수난을 겪어야 했던 현실이 비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제삼자가 봐도 이러한데 당사자들은 어떠한 심정일지 조금이나마 가늠하게 되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은  아득하기도 했다. 

 

그러한 역사가 있었기에 지금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가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역사는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같다. 그 배경을 알지 못하면 감사함과 미안함을 품기가 힘들다. 제대로 알고 그 이유와 배경을 알면 감사함과 미안함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아픔의 역사는 알아야 하는 것 같다. 봐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이 정신 차렸으면 한다. 그들의 왜곡된 역사 교육이 후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빨리 깨우쳤으면 한다. 더불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분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제대로 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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