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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베스트 오퍼 영화 후기 (베스트오퍼 줄거리 및 결말 포함)

by 블랙쿠키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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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한국에서 2014년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우연히 이 영화를 알게 되어서 한번 봤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결말을 가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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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다룬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의 배경이 정말 아름답기도 했습니다. 고전이 주는 고급 매력이랄까…? 영화를 보면서 미적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세트장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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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올드먼(제프리 러쉬)은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감정인입니다. 그는 다소 고질적이기도 하고 자신만의 세계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은 자신이 얻기 위해 모조품 화가인 빌리(도널드 서덜랜드)와 뒤에서 짜고 빼돌리는 경매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저택에 숨어 지내는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게 됩니다. 몇 번을 퇴짜 맞았지만 고저택에서 발견한 미술품 조각으로 만남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벽을 사이에 두고 얘기를 하며 감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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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질 올드먼은 발견한 미술품 조각이 대단한 가치를 지닌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기술자인 로버트(짐 스터게스)에게 복원해주기를 부탁하게 됩니다. 평소처럼 벽을 사이에 두고 얘기하다가 그는 나가는 척하고 숨어있다가 우연히 벽에서 나오는 여인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는 클레어(실비아 혹스). 아름다운 미모의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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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멀리서 그녀를 보고 놀라워합니다. 결국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맙니다. 결국 그는 그녀를 향한 강렬한 이끌림으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녀를 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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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비밀 장소이자 유명한 작품이 가득한 공간, 여인의 초상화로 가득한 곳을 보여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된 그는 그녀와 깊은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가 마주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비밀공간, 고가의 미술품이 다 사라진 텅 빈 곳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클레어와 빌리, 로버트가 짜고 친 판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버질 올드먼이 수집한 작품을 가져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그녀와 사랑이었음을 확신하고 오지도 않는 클레어, 그녀를 계속해서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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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한번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결말이자 마지막 장면을 보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녀와의 사랑이 진심이었음을 생각하고 오지도 않는 그녀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녀가 자기 작품을 노리기 위해 접근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 사라졌음에도 그는 그녀에게도 일말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희망에 기대하며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미련해 보이면서도 정말 안쓰러웠다. 

 

영화의 설명란을 보면 작품의 제목인 베스트 오퍼의 뜻이 적혀있다. 베스트 오퍼는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었다. 첫 번째는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을 말하고 두 번째는 인생과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를 말하고 있었다. 이를 읽게 되니 마지막 결말이 너무 와닿았다. 비록 그는 그동안 수집해온 자신의 미술품이 다 사라졌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사라졌지만 그녀만을 놓지 못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빼앗겨도 그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그는 자신의 인생을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이 그녀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그가 모든 위조품에는 진품의 미덕이 숨어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녀와의 대화 속에서 그는 이러한 말을 했었다. 아마도 그는 그녀가 자신을 속이고 배신했어도 사랑이라는 마음만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어느 카페에서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의미없이 세월을 보내야 했던 것이다.

 

사랑이 도대체 뭐길래….

 

개인적으로 나는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인간의 감정은 예술과 같아.
전부 속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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