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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소셜 네트워크 영화 후기 (소셜네트워크 줄거리 및 결말 포함)

by 블랙쿠키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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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2010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10주년 기념으로 2021년에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창립 과정에 담은 영화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며 연출하는데 전혀 복잡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끄러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영화는 책이 출간된 이후에 각본이 집필된 게 아니라, 책과 각본이 거의 동시에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출판사에 책의 초기 원고를 보여주며 출간 및 영화화를 제안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역으로 당장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출판사의 안목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는 여자친구인 에리카 올브라이트(루니 마라)에게 차인 뒤 홧김에 자신의 블로그에 여자친구를 욕하는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왈도 세브린(앤드류 가필드)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교의 여학생 사진 데이터를 모아 얼굴을 비교하는 사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그가 만든 이 사이트는 순식간에 학생들 사이에 퍼져나가게 됩니다. 결국 하버드 서버가 마비됩니다. 학교 서버를 짧은 시간에 마비시킨 마크 주커버그의 실력을 좋게 본 윙클보스 형제는 하버드 대학교 소속 학생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결국 마크는 윙클보스 형제들이 아닌 자기 친구인 왈도와 함께 'The Facebook'을 만들게 됩니다. 서버 비용 등 초기 비용은 모두 왈도가 내며 재무 담당(CFO)이 되는 조건으로 그들은 함께 하게 됩니다. 

 

 

한편 우연히 'The Facebook' 사이트를 접하게 된 냅스터의 창립자인 숀 파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놀라워하며 마크 주커버그를 만나고자 하게 됩니다. 마크는 그를 만나자 그에게 홀린 듯 그의 경영철학을 주의 깊게 듣게 됩니다. 무엇보다 숀 파커가 이때 조언을 하나 했는데 이 조언을 계기로 더 성공적인 기세를 몰게 됩니다.

 

The를 빼버려. 그냥 Facebook.

 

 

사이트 범위가 하버드대 학생에서 보스턴 지역의 학생들로 확장되며 계속된 성공을 기록하게 됩니다. 결국 직원을 고용하며 제대로 된 회사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역을 넓히며 전 세계적인 사이트로 이용되기를 꿈꾸게 됩니다. 연이은 멋진 행보에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이 아이디어를 훔쳐 만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하게 됩니다.

 

 

한편 숀과 함께 지내며 그로부터 사업적 도움을 받던 마크는 점점 왈도와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숀 파커가 회사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왈도는 페이스북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의 페이스북 지분이 31%로 알고 있던 계약서가 알고 보니 함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들의 관계는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자신의 지분이 31%가 아니라 0.03%인 계약서였습니다. 즉 자신의 지분이 1% 도 안 되는 계약서였습니다. 

 

 

이 일로 왈도는 마크와 크게 싸우게 되고 그와 소송을 하게 됩니다. 연이은 소송과 갈등으로 인해 허탈해 보이는 마크는 변호사들이 떠난 회의실에서 예전 여자친구인 에리카의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친구 신청을 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새로고침을 하며 이를 멍하게 바라봅니다. 뒤이어 영화 자막으로 윙클보스 형제와 왈도를 상대로 한 재판 결과, 현재 페이스북 가치, 결국 젊은 억만장자가 된 마크 주커버그를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소셜네트워크,

한번 볼만한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보인 장면 중 일부 장면은 과장된 면이 있고, 사실과 다른 면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영화 속 주인공들이 다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에 관한 이야기나 설명을 찾아서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실제 인물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말했던 말들 역시 꽤 재밌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젊은 억만장자가 된 마크 주커버그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지나치게 남의 감정 따윈 신경 쓰지 않는 그의 모습 속에서 사람이 다 갖출 수는 없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익만을 보고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독하고 모진 면이 있어야 최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확실한 공식으로 여기기에는 허점이 많지만 대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 중에 사생활도 깨끗하고 인성도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을 정말 드물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예민한 성격이나 까다로운 성격은 성공에 도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둔한 성격, 너무 순한 성격은 큰 성공에 도달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어렵듯이 좋은 성격을 유지한 채 큰 성공을 마주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본다. 어느 정도 이기적인 면도 있어야 하고 과감해야 할 때는 과감한 선택도 선뜻할 수 있는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안목을 믿고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는 끈기와 용기도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이를 고집이라고 말할 수 있고 융통성 없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가십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막대한 부를 얻는 만큼 그에 따른 명성과 평판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부에 비례하듯 그러한 평판도 좋으면 좋겠지만 정말 어렵다. 인간관계에서도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듯이 이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단순한 성공이 아닌 막대한 부를 얻겠다는 큰 성공, 대단한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소소한 희망이 아닌 야망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남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을 용기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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