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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코다 영화 후기 (코다 줄거리 및 결말 포함)

by 블랙쿠키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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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올해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CODA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준말입니다. 실제 코다인 베로니크 풀랭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2014년도에 프랑스에서 "미라클 벨리에"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의 리메이크작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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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화이기도 해서 듣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이 영화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감동적인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루비 역을 맡은 에밀리아 존스는 실제 코다가 아니며, 미국 수어를 9개월간 배운 뒤 촬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비의 가족을 맡은 배우들인 트로이 코처, 말리 매트린, 다니엘 듀런트 모두 실제 농인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내용을 다루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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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코다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는 가족 중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인입니다. 그런 그녀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를 따라 합창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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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선생님 역시 그녀의 재능을 알고 그녀에게 음악적 도움을 줍니다.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더불어 그녀는 마일스와 함께 듀엣 무대를 준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둘은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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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녀의 가족은 배를 몰며  얻은 고기들로 수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찰이 생겨 그녀의 아버지인 프랭크 로시(트로이 코처)는 자체적으로 일하고자 합니다. 즉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보기로 합니다. 바빠진 업무 상황 속에서 그녀의 가족은 더욱더 그녀, 루비 로시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도움 없이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딸의 꿈을 응원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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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대 오디션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그녀는 결국 버클리 음대에 합격하게 됩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가족의 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가족들은 진심으로 응원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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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한번 볼만한 것 같습니다!

 

Both Sides Now

 

You're All I Need To Get By (Duet Version)

 


 

버클리 음대 오디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위에 있는 가족들을 보고 수어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마일스와 함께 하는 듀엣 무대를 보던 루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딸의 무대 앞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무대를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무대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봐야 했다. 손뼉을 치며 노래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웃음을 지으며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노래를 듣고 눈물을 훔치는 한 사람의 모습을 천천히 마주해야 했다. 감동적인 무대를 끝마친 그날 밤에 그는 딸과 함께 대화해야 했다. 아까 부른 노래가 무엇이었냐고, 지금 한 번 불러보라며 말하는 장면이 정말 슬펐다. 다시 생각해봐도 울컥해진다. 그런 아버지의 물음과 부탁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딸의 모습, 조금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루시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더불어 노래를 부르는 딸의 목을 만지며 그 울림을 느끼는 아버지의 모습 역시 정말 감동적이었다. 정말 이 장면에서는 오열했던 것 같다. 

 

소리를 듣지 못해도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도 그녀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이라는 두 글자에서 주는 소중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모두 사랑과 믿음이 존재했기 때문인 것 같다. 

 

비록 듣지 못해도 그들은 두 눈과 소리 없는 마음으로 그녀의 꿈을 마주했다. 

 

말하지 않아도 빛나는 두 눈과 간절한 마음이 그들에게 뜨겁게 전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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